박민영 “‘힐러’, 낮은 시청률? 금일봉 쉽지 않아요” [스타인터뷰①]

입력 2015-02-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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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사진=문화창고)

“‘재밌는데 왜? 시청률이 다가 아니야. 요새는 콘텐츠 파워지. 우리 드라마 검색어 1위야’라고 저희끼리도 말했는걸요.”

지난 10일 막 내린 KBS 2TV 드라마 ‘힐러’에서 썸데이 뉴스 기자 채영신 역을 맡은 배우 박민영을 최근 인터뷰했다. 뚜렷한 이목구비, 당차고 똑 부러진 말투가 늘 인상적이었던 박민영은 인터뷰 내내 가식 없이 솔직하고 밝은 기운으로 인터뷰 내내 종영 작품에 대한 사랑을 누누이 내비쳤다.

“꼴찌 드라마에 금일봉, 쉽지 않아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고, 그 뒤로 내려가긴 했지만요. 저희의 체감 시청률은 굉장히 높았어요. 촬영장에 많은 분이 직접 찾아와주시고, 언급도 해주셨죠. 또, DVD 블루레이가 완판된 적은 KBS에서 1년 반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시청률은 이제 신의 영역 보다는 어떤 취향 저격의 문제가 됐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도 서슴없이 답했다. 박민영은 작품에 대해 ‘확신’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작품성, 촬영장 분위기, 제작진과 출연진의 호흡 모두에 관한 스스로의 만족감에서 자연스레 우러난 것이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우선 박민영은 극중 업계의 최고의 밤심부름꾼 힐러 서정후 역의 배우 지창욱과 관련해 “좋은 파트너를 만난 경우다.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요. 인성이 참 좋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고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함께 하는 스태프들이 힘들 때마다 분위기를 밝게 만들려고 하고, 장난기도 많았고요. 만일 그런 모습만 있었다면, 이렇게 칭찬 안 할 거에요. 더불어, 연기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상대와 호흡 맞추는 법도 정확하게 알고 있더라고요. 저 역시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박민영은 “지창욱과 서로 ‘너가 영신이어서, 너가 정후여서 참 다행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며 “이렇게 연기에 대한 열정이 있는 친구라면 군대 다녀와서도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창욱과 호흡을 극찬했다.

아울러, 박민영은 선망 받는 스타 방송 기자였으나 정후(지창욱)과 영신(박민영)을 위해 인터넷 방송사를 차린 김문호 역의 배우 유지태에 대해 든든한 믿음을 빼놓지 않았다.

“극중 문호는 몹시 어렵고, 외로운 역할이었어요. 사랑의 중심에 있지도 않았고, 묵묵하게 꾹꾹 눌러야 되는 역할이었지요. 이를 정말 캐릭터처럼 하시는데, 제가 오히려 보면서 그 외로움에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현실에서도 제가 ‘유중심’이라고 별명을 붙일 정도로, 중심을 잘 잡아주셨어요. 지창욱과 제가 둘이 까부는 역할인데, 그 사이에서 유지태 오빠가 가교 역할을 해주셨지요. 저런 멋진 선배가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권위 없이 먼저 손 내밀어주고, 편하게 말 걸어준다는 건 쉽지 않거든요.”

또한, 박민영은 평균 7~8%대의 아쉬운 시청률 성적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사실 중반 이후로 초월하게 됐다. 이는 송지나 작가님과 이정섭 PD님 덕택으로, 끝까지 힘 있게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민영 “‘힐러’ 선택? 김명민 선배가 다음 작품에 터뜨리라고” [스타인터뷰②]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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