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제약사, 1월 원외처방액 ‘역성장’

입력 2015-02-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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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일수 증가 불구…리베이트 규제 강화 등으로 영업활동 위축

1월 상위 10대 제약회사의 원외처방액이 소폭 감소하면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외처방액은 환자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사는 의약품 매출액을 뜻한다. 이는 전체 전문약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제약사의 실질적 매출을 가늠해볼 수 있는 유용한 지표로 활용된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제약사 원외처방액은 82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위 10대 제약사 원외처방액은 1821억원으로 3.7% 줄었다.

10대 제약사 중 LG생명과학(14.4%)·제일약품(3.0%)·JW중외제약(0.1%) 등 3곳만 증가했을 뿐, 나머지 동아에스티·유한양행·한미약품 등의 원외처방액은 5~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영업일수(21일)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및 상위 10대 제약사의 원외처방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일수별로 살펴보더라도 지난달 상위 10대 제약사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8.3% 줄었고, 전체 제약사의 경우에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제약사들의 경우 2012년 정부의 약가 일괄인하 조치 이후 계속된 리베이트 감독 강화로 성장할 기회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보건당국은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준 사람과 받은 사람을 동시에 처벌하는 제도)를, 이어 지난해에는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시행하며 불법 리베이트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베이트 규제 강화 및 CP(Compliance Program,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영향에 따라 제약업종의 전반적인 영업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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