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10번홀 그린에서 퍼팅한 볼을 살펴보고 있다. (AP뉴시스)
배상문(29ㆍ캘러웨이골프)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네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배상문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70만 달러ㆍ73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7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배상문은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 성공 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버디 실패에 이어 파 퍼트마저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배상문은 올 시즌 PGA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했고, CIMB 클래식과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각각 ‘톱10’에 들었다. 최근 열린 소니오픈(공동 51위)과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컷오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32위)에서는 약간 주춤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위협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코리안 군단 에이스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