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김경률 사망에 의문점 가득?…"후원계약 맺은 지 불과 2주"
당구선수 김경률이 22일 자택인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향년 34세다.
경기지방경찰청 고양경찰서는 아파트 11층에서의 추락사로 잠정결론을 냈다. 타살혐의가 적어 자살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김경률의 사망을 자살로 단정짓기엔 여러가지 의문점이 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후원계약을 맺으며 당구선수로서의 활동을 다시금 활발히 할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 9일 당구대 천 업체인 이완 시모니스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김경률과의 후원계약 체결 내용을 공개했다. 23일 현재까지도 게재돼 있다.
이완 시모니스는 1680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당구 관련 업체다. 아랍어, 중국어 등 7개 언어로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세계적인 회사다.
이런 회사와의 후원계약 체결이 불과 2주 지난 시점, 김경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많은 이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당구선수 김경률의 사망, 대낮에 11층서 추락한 거도 이상하지만, 후원계약 맺고 활동 재개하는 시점에 이상하다" "가족도 있고 한창 활동할 나이에 추락사라니, 자살이란 건 더 안 믿긴다"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당구선수 김경률은 세계당구연맹(UMB)의 3쿠션 랭킹 18위로, 지난 2010년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며, 같은 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