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CEO들] LG화학, ‘스킨십 경영’ 통해 사업본부별 기초체력 강화

입력 2015-0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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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여수공장을 방문한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LG화학

“파도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속도를 높여 정면돌파해야 한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올해 위기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제시했다. 저유가,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박 부회장은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지난달 7일 여수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환경은 누구에게나 똑같기에 환경 탓을 해선 진정한 일등은 불가능하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워도 LG화학만의 방식을 찾아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위기 대응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제시했다. 그는 “파도가 무섭다고 뱃머리를 돌렸다가는 전복의 위험을 맞게 된다”며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고, 차별화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남보다 먼저 파도를 넘었을 때 위기는 기회로 바뀌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박 부회장은 사업본부별로 어떠한 경영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근본적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먼저 기초소재분야는 고객의 시각에서 완벽한 품질은 물론 마케팅·물류·테크니컬서비스 등 사업활동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보전자·전지분야는 시장·경쟁사·자사 역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 줄 것을 지시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정면돌파는 원칙과 정도를 지킬 때만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장에서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해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한편, 박 부회장은 여수공장을 비롯해 대산공장, 오창·청주공장 등 국내 사업 현장을 비롯해 해외 현장도 직접 찾아 임직원들은 물론 고객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독일·폴란드 등 유럽 법인을, 3월 이후에는 일본·미국 현지 법인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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