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이 3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23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의 작년 4분기 매출 점유율은 17.2%로 2011년 4분기(19%) 이후 3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반면 1위 애플은 아이폰6의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은 48.9%를 달성, 자사 분기 최대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애플이 쓸어담은 것과 맞먹는다.
삼성은 연간 점유율 기준으로도 1위 애플(37.6%)에 뒤진 25.1%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10년 이후 줄곧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며 2013년에는 34.1%를 기록, 애플(34.2%)을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다시 10% 포인트 넘게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LG전자는 4.3%로 2년 연속 매출 3위에 올랐고, 4위와 5위는 화웨이(3.8%), 소니(3.7%)였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중국 제조업체 샤오미는 3.3%로 6위에 올랐다.
한편, 화웨이와 샤오미를 비롯한 오포(OPPO), 비보(Vivo), 레노버, ZTE, 쿨패드, TCL-알카텔 등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1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