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사진=GE 페이스북)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프랑스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 계획에 대한 경쟁 위반 혐의 조사를 시작했다.
2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GE의 알스톰 인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고가의 비용을 야기시킬것으로 우려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GE의 인수계획은 가격 인상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며 해당 분야의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집행위는 GE, 알스톰,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히타치 등 4개 기업만이 발전용 가스터빈을 생산하고 있다며 GE와 알스톰 합병회사는 중국 외 전 세계 가스터빈 시장의 50%를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의 차지하는 알스톰의 에너지 부문을 GE는 124억 유로(약 16조7400억원)을 주고 인수할 예정이다. 오는 7월8일까지 EU 집행위는 이번 인수의 경쟁 위반 혐의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