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그리스 개혁안 기대감에 유로 강세…달러·엔 119.06엔

입력 2015-02-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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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개혁안이 대외채권단 심사를 통과해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1.1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2% 오른 134.97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1% 상승한 119.0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은 지난 20일 그리스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라 그리스는 당초 23일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에 경제개혁 초안을 제출할 예정었으나 이를 하루 미뤄 이날 내기로 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초안 정식 제출에 앞서 일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전날 발췌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발췌본에는 조세공정성 강화와 탈세 및 부패 방지, 공무원 조직 축소와 빈민층 복지 대책 등이 포함됐다.

유로그룹은 이날 오후 전화회의를 개최해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토대로 구제금융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그룹이 직접 회동이 아니라 전화회의를 하는 것은 초안 통과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준다고 풀이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의회 청문회 연설을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여 유로ㆍ달러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옐런 의장이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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