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채 포인트] 현대차그룹, 2년 연속 역사에세이 출제… 인문학 중점 체크

입력 2015-02-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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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잡페어에 참석한 미래 인재들이 채용 담당자로부터 입사 지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초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상반기 신입사원 서류접수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보다 1500명 이상 늘어난 4700명 수준으로 상반기 채용 규모를 결정했다. 현대차는 원서 접수 이후 4월 초 인적성검사(HMAT), 4~5월 두 차례 면접을 실시하고, 6월 중순 신체검사 및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내부 임직원의 역량을 분석하는 HMAT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 지원자들은 HMAT의 역사에세이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는 ‘몽골, 로마제국을 통해 현대차가 나아갈 방향’이 출제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세종대왕이 과거 시험에서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이라는 문제를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 유산 두 개를 골라 이유를 쓰시오’, ‘역사 속 발명품 중 공학도의 자질과 연관있는 발명품을 선택해 이유를 쓰시오’ 등 3가지 항목 중 2개를 고르도록 했다.

HMAT 첫 해에는 ‘고려,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과 그의 업적을 설명하고 이유를 쓰시오’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과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지 기술하라’는 주제가 출제됐다.

현대차는 HMAT에서 2년 연속 역사에세이를 출시할 만큼 지원자의 역사관과 인문학적 깊이를 중요하게 측정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역사에세이를 통해 그룹의 인재상인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 항목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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