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선물 야간시장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개장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평균(새벽 5시 마감) 야간 미국달러선물 거래량은 1885 계약, 거래대금은 209억460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시장 개설 당시 일평균 거래량은 75계약, 1월 83계약 수준이었다. 2월들어 470계약으로 증가하다 이날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거래소는 설 연휴 4일 동안의 누적된 주문 수요가 연휴 직후 첫 야간시장에서 흡수된 것이 거래 폭증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연휴 기간 중 환율 변동 위험 헤지 목적이 반영된 것도 거래 기록에 일조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아시아 통화의 대체적인 약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기 때문이다.
거래소측은 "야간 미국달러선물시장이 선제적 환율 변동 관리수단으로써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거래소는 야간 미국달러선물 거래가 환위험 관리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증권사 및 일반기업 등으로 중심으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