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준비생 62% "재수해서라도 공기업 가겠다"

입력 2006-1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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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재수의사를 가지고 있는 예비졸업생들 중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공기업 취업준비생들은 10명 중 6명이 "재수를 해서라도 공기업에 가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또 올해 취업이 안되는 경우 취업재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예비졸업생은 전체 응답자의 26.9%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23일 "2007년 졸업예정인 예비졸업생 1178명을 대상으로 '취업재수 의사'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6.9%(317명)가 올해 안에 취업이 안 될 경우 취업재수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취업재수의사를 밝힌 예비졸업생 중 주로 공기업으로 취업활동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2.3%가 취업재수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취업재수의사를 밝힌 전체응답자 26.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공기업 선호 실태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 외에도 주로 취업활동을 하는 기업별로 ▲대기업 40.3% ▲외국기업 35.5% ▲중소기업20.3% 의 응답자가 취업재수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 29.2%가 취업재수의사를 밝혀 여학생(21.3%)보다 취업재수 의사가 다소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가 10명 중 3명 수준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취업재수 의사는 지원분야(직종)별로도 차이를 나타냈는데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분야를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각 34.0%와 30.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IT정보통신 (28.6%) ▲생산ㆍ현장 (26.6%) ▲디자인 (26.3%)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회계ㆍ재무분야를 지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재수 의사가 20.1%로 가장 낮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취업재수를 통해 해당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요건을 갖추는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는 않으나, 취업재수를 고려한다면 기간은 최대 1년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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