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하락세로 인해 코스닥 기업들의 신규시설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 22일까지 신규시설투자 공시 코스닥상장법인을 비교한 결과 신규시설 투자 공시 건수 및 회사수는 각각 15.12%, 6.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는 "원·달러 환율 하락, 실적 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본금 규모가 큰 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시설투자는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금 400억원 이상의 대규모법인의 투자금액은 전년 5118억원대비 23.40% 증가한 631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시설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56.49%에서 72.55%로 14.06%포인트 늘어났다.
벤처기업 신규투자도 활발했다. 올해 일반기업의 신규시설투자규모는 5412억원으로 전년 6670억원 대비 26.92% 감소한 반면 같은기간 벤처기업의 신규시설투자규모는 3295억원으로 전년대비 60.6% 증가해 3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LG텔레콤이 1595억원을 신규시설투자 사용해 1위를 차지했으며 우리이티아이(950억원), 소디프신소재(800억원), LG마이크론(690억원), 휘닉스피디이(4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