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금통위 회의 개최해 일부예금에 대해 지급준비율 인상 결의했다. 이번 지준율 조정 시행일자 12월 23일부터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이번에 단기예금 지준율을 인상한 것은 금융기관 여신을 할 수 있는 공급 여력을 감축해서 한은에서 시행하고 있는 콜금리 목표 중심의 작동 여건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다섯차례 콜금리 인상했으나 최근 몇 달동안 금융기관 여신이 늘었다"며 "유동성 확대는 부동산 대출 수요가 늘어난 점도 있지만, 자금 수요 차원에서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결국 대출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서 "콜금리 목표제를 근간으로 하는 통화정책의 유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여신을 축소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며 "이번 지준율 인상 조치로 해서 금융기관 신용공급 여력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시중유동성 증가세 속도를 늦추는데 부분적으로 영향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