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7센트(0.3%) 하락한 배럴당 49.2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1센트(0.53%) 내린 배럴당 58.59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리비아의 사리르 유전과 인근지역 메슬라 유전에 전력공급이 끊겨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반등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발표를 앞둔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이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CNN머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석유장관 회의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나타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저유가 현상으로 OPEC 내부 분열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장 마감 이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5일 오전 각각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 대비 20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