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12년간 동고동락했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25일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양현석 회장과 세븐은 평생 의리를 지키며 살아왔고, 그가 재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전반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세븐과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만남에서 서로 발전적인 미래는 ‘결별’이 맞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세븐은 지난 2013년 3월 군 입대를 앞두고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세븐은 군 제대 후 계약을 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YG엔터테인먼트도 이를 존중했다. 지난 해 12월 군 제대한 세븐은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세븐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계약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세븐이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알려지면서, 중대형급 기획사에서 세븐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세븐은 춤과 노래로 승부할 수 있는 가수다. 이미 미국에 진출한 바 있고, 군 복무도 마쳤기 때문에 제2의 도약만 남은 상태”라며 “아마 그와 일하고 싶은 회사가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안다. FA시장에 나온 세븐을 영입하기 위한 갈수록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븐의 거취에 대해 아직은 정해진 것이 없다.
세븐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가요계로 복귀할지, 기존의 회사에 소속돼 활동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세븐의 몸값이나 가치는 대형급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비용도 만만찮을 것 같다”며 “수익 구조와 예산 등을 꼼꼼히 따져서 영입하는 게 맞는지 포기하는 게 옳은지 판단해봐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2003년 3월 1집 ‘저스트 리슨’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세븐은 그동안 1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