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출범한지 100일을 맞았다. 시장 개설 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8배로 증가했지만 쏠림현상이 여전하고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는 ETN 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이 8억4000만원, 일평균거래량은 8만2567증권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개설된 지난해 11월 일평균대금은1억1000만원으로 100만에 8배 늘어난 것이다.
100일 동안 전종목 평균 수익률은 2.7%로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코스피200) 1.2%보다 높았다. 총 10종목 중 7종목이 상승했으며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5.0%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증권 'Perfex유럽고배당ETN'은 100일간 누적수익률 15.9%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개설 후 상품의 '쏠림현상'은 여전히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거래대금의 88.7%는 한국투자증권의 'TRUE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과 'TRUE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2가지 상품에 집중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ETN 시장에 비추어 볼 때 한국 ETN 시장도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준비기간이 일정 수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