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학현 농협손보 사장 “손해 좀 보더라도 농업인 안전망 역할 최선”

입력 2015-02-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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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품목 자기분담금 10%로 낮춘 농작물재해보험 도입

농협금융 계열사 CEO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김학현 농협손해보험 사장은 올해 경영화두로 농작물재해보험의 성숙을 꼽았다. 가입자를 늘려 제대로된 통계를 축적해 농업인의 안전망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포부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2년 연속 큰 자연재해가 없어 농업인들이 보험료를 내는 걸 아깝게 생각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가입농가수가 8만9038호로 2013년 대비 6.4% 줄었다. 가입면적도 같은 기간 16.2% 감소한 13만 4264ha에 불과했다.

김 사장은 기자와 만나 “손해 좀 보더라도 농작물재해보험의 자기부담비율을 완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 앞으로 보험사업 영위를 위해서는 통계 직접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장 올해부터 농협손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0개 품목에 대해 자기분담금을 10%로 낮춘 상품을 도입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자기부담비율은 20%, 30%, 40%형이 대부분이어서 농업인들은 부담이 크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김 사장은 “농작물재해보험 관련 불만을 대승적으로 들어줬다”며 “이에 지난해 손해율 67%보다 올해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만, 임기 중에 가입자를 늘리는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사장은 올해부터 원예시설의 경우 연중 농가가 원하는 시기에 농작물재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 작물도 무, 카네이션, 백합 등 3개 품목으로 늘렸다.

김 사장은 올해를 중요한 갈림길에 있는 해로 보고 있다. 신보험시스템 등 보험 인프라가 모두 구축돼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야하는 해라는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개소인 NHC(Nonghyup Hybrid Consulant) 지점을 20개소로 대폭 늘리겠다” 며 “직원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수익을 많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55년생으로 덕수상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73년 11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공제교육원 원장, 인천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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