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株, AI 의심사례 발생으로 폭락…마니커 상대적으로 견조

입력 2006-11-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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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닭 사육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주식사장에서 닭고기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27분 현재 하림(이하 본사소재지: 전북 익산)과 동우(전북 군산)의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10.90%, 10.56%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닭고기업체 신명(전북 정읍)과 주식교환을 한 디지탈멀티텍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 중이다. 반면 마니커(경기 용인)는 6.67% 떨어져,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이와관련 닭고기업체들의 본사가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발견된 전북 익산 부근에 위치한 업체와 멀리 떨어져 있는 업체간 미미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과천종합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번 조류인플루엔자(AI)는 사람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인 것으로 추정되며 최종 확인은 25일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다만 "닭고기를 먹어서 AI에 걸린 사례는 없고 잡는 과정에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며 "국민들이 AI에 걸릴 가능성은 없다고 보며, 만약의 경우 감염된 닭이 유통된다고 해도 섭씨 70도에서 30분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익혀먹으면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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