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희의 노크] 밀당의 고수 재닛 옐런, 그래서 기준금리는 언제 올리냐고요~

입력 2015-02-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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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사이, 세계증시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에 움직였어요. 지난해 말부터 가타부타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요.

옐런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언급했어요. 그런데 옐런 의장, 밀당의 고수임이 틀림없네요.

처음엔 미는(기준금리 인상 시기 지연) 듯했어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래요. 통화정책에 대한 유연성도 높이고 경제상황을 고려한다는 얘기도 곁들였고요. 이 부분만 들으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으로 점치는 시장 분석가들이 맞다는 의미로 해석되죠.

그러더니 다시 (기준금리를 조만간 올릴 것처럼) 당겼어요. 앞으로 최소한 ‘두 차례’의 FOMC에서는 금리를 안 올리겠대요. 기준금리 동결기간을 확실히 못 박은 거예요. 지금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시점은 6월인데, 6월 전에 FOMC는 3월(17∼18일)과 4월(28∼29일)에 있거든요. 그럼 두 번의 회의가 지나서는 인상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요.

옐런 의장 발언 후 뉴욕증시는 올랐지만, 발언을 해석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했어요. 훈수를 어디에 둬야 할지 갈팡질팡 한 모습이었지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우리 생활에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요. 당장 주머니 들어가고 나가는 은행의 예금, 대출금리도 영향을 받게 돼 있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한국 기준금리 인상→시장금리 인상→은행권 금리 변동’ 이런 식으로 말이죠.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적한 만큼 미국 기준금리라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면 혼란 속에서도 질서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옐런 의장님, 그래서 기준금리는 언제 올리느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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