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단조제품 생산업체인 SPP율촌에너지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SPP율촌에너지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예비입찰에는 현대제철 외에 다른 업체가 참여했지만 이 업체는 본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제철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통해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조선용 철강재를 다양하게 만들어 사업 역량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 4일 발표된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2008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4200억원을 들여 만든 업체로, 발전설비 부품, 선박용 엔진, 석유화학 및 산업설비에 들어가는 단조부품을 생산한다.
SPP조선이 지난 2010년 경영난으로 자회사 매각에 나섰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