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드림걸즈’ 재연에 선 감회를 언급했다.
25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에는 데이빗 스완 연출, 신춘수 대표, 원미솔 음악감독, 차지연, 박혜나, 최현선, 윤공주, 베스티 유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피 역의 차지연은 “(2009년 초연에 이어) 이 극장에 왔을 때, 물끄러미 객석을 바라봤었다. 사실 ‘서편제’ 등의 작품의 경우, 오랜만에 시간을 두고 만나는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차지연은 “연습하는 과정에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초연에 함께 했던 최민철 오빠 등 같이 했었던 배우들이 각자 또 똑같은 의상을 입고 만나는 모습을 지켜봤을 때 알 수 없는 감정을 들고 동시에 찌릿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지연은 “다시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뜻 깊다”며 “초연 당시 스물 여덟살이었는데, 서른 넷살이 됐다. 그 노래들을 다시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다. 그때보다 체력도 많이 떨어졌을 것 같고, 살도 그 때 당시에 비해 15kg 정도 찌웠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몸매를 유지를 할 것이고, 체력 보강을 더해 영혼을 뿜어낼 수 있도록 건강한 ‘드림걸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전했다.
‘드림걸즈’는 1960년대 미국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를 모티브로, 화려하지만 냉혹한 쇼비즈니스의 명암과 엔터테이너로 성장해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뮤지컬이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