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경제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아직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완화되지 않아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3228.84로 장을 마감했다.
춘제 연휴 후 첫 거래를 시작한 중국증시는 이날 상승과 하락을 넘나들며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 이후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베어링자산관리회사 아시아 멀티에셋 대표인 킴 도는 “PMI 수치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탑 라인’에 들어서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PMI 예비치가 50.1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49.5와 전월의 49.7를 웃돌았다. 특히 기준인 50을 넘어서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에서 확장세로 돌아섰고 4개월래 최고치는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실시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인민은행은 2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이달 초에는 춘제를 앞두고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종전보다 0.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생명보험이 4.46% 떨어졌고 저장 화유 코발트는 10.02%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