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장관 신분인 서승환(59)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세대에 교수직 복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구설수에 올랐다.
25일 연세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최근 연세대 교무처에 복직원을 냈고 학교 측은 복직원에 대한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서 장관은 다음달 초 개강하는 연세대 경제학부 대학원 1학기 과정에 자신의 이름으로 강의를 개설했고 연세대 측은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해당 과목의 수강신청 여부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차기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되려면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아직 청문회가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 장관이 교수 복직원을 낸 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후임 임명절차 지연 등을 이유로 서 장관이 강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 장관 측은 “교수 복직은 장관 퇴임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도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교수 복직은 장관 퇴임 후 이뤄질 예정이며, 이번 1학기에는 강의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