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증권사들의 2분기(7~9월)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각 증권사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2분기에 38억6800만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이는 전분기 39억5000만원에 비해서는 2.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6.4% 증가한 수치다.
유화증권과 신흥증권도 2분기에 각각 56억5400만원, 37억6900만원의 영업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9.1%, 21.8% 증가했다. 특히 유화증권의 경우 2분기 영업익이 전분기 5억7400억원에 비해서도 10배 가까이(985%) 급증했다.
반면 상위 5대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익은 전분기에 비해 평균 20.7% 감소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 우리투자, 대신의 경우 1분기와 합산한 반기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2%, 16.8%, 1.9% 증가했으나 2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10.7%, 30.8%, 3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