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 문제를 놓고 협상을 별인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결국 복합할부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가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한 이유는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다만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복합할부 상품 판매는 중단하지만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기로 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이날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최종적으로 논의한 결과 복합할부금융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앞서 지난 1월 BC카드와 현대차의 경우처럼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지만 복합할부 상품 판매는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즉 소비자가 복합할부로는 신한카드로 현대차를 구입하지 못하지만 일반 신용카드나 신한카드의 별도 할부상품을 통해서는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1.9%다.
양사의 복합할부 금융 계약기간은 지난 15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25일로 한차례 연장했다.
하지만 양사는 협상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을 놓고 여전히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현대차는 현행 복합할부 수수료율 1.9%를 체크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3%로 인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신한카드는 KB국민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과 동일한 1.5%선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