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지는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입문…첫 단추만 잘 뀄다면

입력 2015-02-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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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윤석민

첫 단추를 잘못 꿴 여파가 이렇게 큰 것일까. 올해도 윤석민(29·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의 메이저리그 진입문은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25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선이 발표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로스터 38명에 윤석민의 이름은 없었다.

이번 조기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출전 기회를 얻는다. 윤석민이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지 못한데 이어 또 하나의 악재다.

첫 출발부터 엇박자를 낸 지난해가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이다. 사실 계약조건(3년 575만 달러)을 보면 알 수 있듯 윤석민에 대한 볼티모어의 기대치는 처음부터 그리 높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민은 볼티모어와 계약이 늦어지며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을 알릴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트리플A 23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고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반면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첫해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으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 다저스의 3선발로 성장했다.

현재 윤석민은 에이전트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본 캠프가 시작하는 다음달 7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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