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재가동했고,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 발생으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52%) 오른 618.0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발표 등으로 조정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닥지수는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 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10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제약, 운송 등이 2% 이상 올랐으나 음식료담배, 디지털콘텐츠 등은 1% 이상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전북 익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하림(-11.25%) 동우(-10.25%) 디지탈멀티텍(-14.82%) 등 닭고기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그러나 AI 발생 소식만 전해지면 묻지마 강세를 보였던 수산주들은 이날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밖에 에이에스이는 바이오업체 MCTT로의 피인수 소식으로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다가 6.11% 하락세로 돌아섰다. 케이이엔지는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동생인 김무기씨를 사외이사 후보에 올렸다는 소식에 장 중 급등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면서 1.91% 오르는데 그쳤다. 여리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회계처리 위반행위로 검찰통보 등의 조치를 받은 영향으로 9.38%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39개 종목이 떨어졌다. 66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