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 김혜자 돈 날려…김혜은 “죽을 생각인 애가 치킨 먹냐?”

입력 2015-02-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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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 김혜자 돈 날려…김혜은 “죽을 생각인 애가 치킨 먹냐?”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가 투자 실패로 김혜자의 전 재산을 날렸다.

2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회에서는 김현숙(채시라 분)이 강순옥(김혜자 분)의 돈을 날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현숙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어느 건물의 옥상에 올랐다. 엄마 강순옥이 평생 모은 수 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 실패로 날려버렸던 것이다.

김현숙은 "내 돈 내놔. 우리 엄마 돈 내놔"라고 소리쳤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방을 내려놓고 옥상 아래를 쳐다봤다. 옥상 아래는 까막득했고 김현숙은 무서움에 떨었다.

자살을 결심한 김현숙은 떨리는 발걸음으로 옥상 끝에 올라서더니 갑자기 바람이 불며 몸이 흔들리자 건물 안쪽으로 휘청거리며 떨어졌다.김현숙은 마침 자신의 딸인 정마리(이하나)에게서 온 “엄마 나 오늘 대박! 저녁에 와인 마시자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며 눈물을 삼켰다.

김현숙은 무서워서 뛰어내리지도 못한 자신을 한심해 하면서 혼자 치킨을 시켜놓고 술을 마셨다.

안종미(김혜은 분)는 “죽을 생각인 애가 치킨 먹냐?”라고 꼬집었다.

김현숙은 이에 “안주 필요 없다니까 눈을 흘기잖아. 내가 없어지면 찾지 마”라고 했다. 이어 안종미는 “마리 아빠 재혼한단 이야긴 들었니? 모르고 있었구나. 유학파에 같은 회사래. 사진 보내줬어. 보여줄까”라고 했다.

김현숙이 눈물을 흘리자, 안종미는 “너 왜 그래? 무가 매워? 너 지금이라도 연락해. 재혼하지 말라고”라고 했다. 김현숙은 “돈 때문에 우는 거야. 내가 날린 돈 때문에. 종미야, 나 100만원만 빌려줘”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으슥한 곳에서 등장했다. 안종미는 “내가 그냥 줄테니까 그냥 가자”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현숙은 “너, 내 실력 알잖아”라며 도박에 참여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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