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빅3+전자업계, 무인차 합작 개발 추진…구글·애플 기다려!

입력 2015-02-26 08:59 수정 2015-02-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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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파나소닉, 히타치 등 전자업체들이 공동으로 무인차 개발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들 업체가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무인차의 핵심 기술과 부품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무인차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무인차 운전의 핵심인 주행 중 위험감지 센서 기술과 운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일부를 통일해 개발 비용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구글 애플과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들과 독일 자동차업체인 다임러가 무인차 개발에 착수했거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구글은 이미 100만km 이상의 무인차 무사고 주행을 기록하며 무인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애플은 1년 넘게 극비리에 진행해온 무인전기차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공개됐다. 심지어 애플은 전기차 배터리업체에서 기술자들을 대거 스카웃했다가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글과 애플 모두 IT업계의 공룡이라는 것. 이들은 IT와 결합한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의 보쉬는 무인차 관련 센서를 미국 일본 유럽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며 업계의 밥줄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이 이번 무인차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도 세계적인 흐름에서 뒤쳐졌다는 위기감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인차를 제어하는 IT는 지도와 여행정보 등 관련업체들이 기술을 통일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부품도 통일해서 생산할 경우 자동차 가격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무인차 보급이 활성화하려면 도로 등의 인프라 정비도 무시할 수 없다. 도로 정체나 사고 정보 등을 자동차에 전달하는 도로시스템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합류한 도쿄대와 나고야대는 과거의 방대한 주행 자료를 빅데이터화해 무인차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의주행시험장 등이 들어설 연구단지 건립에는 정부와 기업들이 100억엔 가량을 출자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은 관련 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오는 6월까지 목표를 정해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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