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미안함을 전했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부부는 이병헌의 할리우드 영화 미팅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개월 동안 체류해왔다.
이날 오전 8시께 입국 게이트를 나선 이병헌은 “여러분께 사과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을 끼쳤다. 이 일은 저로부터 비롯됐고,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여러분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하셨는지 잘 안다. 저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 텐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병헌은 또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가장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 빚을 졌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사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최근 걸그룹 멤버 A양와 모델 B양과 50억원에 달하는 협박 사건으로 법적 공방을 이어오는 등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A양과 B양은 각각 징역 1년, 1년 2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상황이지만 이병헌의 이미지 하락도 동반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내 이민정의 임신 소식이 알려졌다. 오는 4월 출산 예정인 이민정 측은 일련의 사건들로 임신 소식을 바로 알릴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