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이지연에게 보낸 문자에 대한 패러디가 쏟아졌다.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을 먼저 보낸 후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이병헌은 “이 일은 저로부터 비롯됐고,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사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병헌은 걸그룹 출신 다희와 모델 이다희와 추문에 휩싸였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다희에게 “내 머릿속엔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물론, 각종 방송 프로그램이 이를 패러디하고 나섰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홍진영, 남궁민 부부 편에서는 ‘내 머릿속엔 300일,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자막이 흘러나왔다. 또, 지난달 21일 KBS 2TV ‘투명인간’에선 하하가 소유에게 JTBC ‘밀회’의 키스신을 연출하자, ‘내일, 너, 멱살, 성공적’이라는 패러디 자막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tvN ‘삼시세끼-어촌 편’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차승원, 방심한 나 PD, 과자 득템, 타이밍, 성공적’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아울러, 3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강남과 이규한이 마사 관리 수업을 위해 말을 다루는 과정과 함께 ‘말, 로맨틱, 성공적’이라는 자막이 전파를 탔다. 이외에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썰전’에서 언급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는 협박 사건과 관련해 이병헌과 이다희의 진실 공방이 쏟아진 가운데, 이병헌 또한 사건에 대한 원인제공을 했다는 일부 대중의 시각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1월 15일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이지연, 다희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1월 20일 항소장을 제출했고, 이지연과 다희도 다음날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