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현재 진행 중인 도급화를 전격 철회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6일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한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25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2차 특별협의를 열고, 고인에 대한 깊은 유감 표명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도급화를 철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사측은 심리치료를 통한 유가족의 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회사의 입장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유가족과 노측의 핵심 요구사항인 도급화 철회에 대해 심사숙고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며 “현재의 갈등을 해결하고 유가족이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도급화는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난 2010년부터 노사간 협의를 통해 진행해 온 것으로 이번 임단협 사안의 핵심 쟁점이었다. 사측은 약속한 도급화를 마저 이행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노조 측은 워크아웃을 졸업한 만큼, 도급화를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