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가능성 열려

입력 2015-02-26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의과학대 백광현 교수팀,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상관관계 규명

국내 의료진이 고형암, 혈액암 등 암 종류에 따라 암 세포를 죽이는 각기 다른 방식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백광현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팀이 단백질의 분해를 조절하는 효소 ‘HAUSP’ 와 암 세포를 죽이는데 관여하는 ‘Annexin-1 단백질’의 상관관계를 밝혀내고, 이 기능이 고형암과 혈액암 등 암 종류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Nature 자매지 '세포사멸과 질병 (Cell Death & Disease)'에 지난 19일 게재되었다.

26일 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팀은 단백질 분석방법을 이용해 단백질분해조절 효소(HAUSP)가 과도하게 발현된 세포주에서 암 세포를 죽이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Annexin-1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nnexin-1 단백질은 암 세포를 스스로 죽게하는 세포사멸에 관여하며, 암세포를 몸 안에서 제거하는 대식작용의 활성화에도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백광현 교수팀은 고형암 세포와 혈액암 세포 등에서 ‘HAUSP’ 와 Annexin-1단백질의 상관관계를 각각 관찰했다.

그 결과 고형암에서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HAUSP가 단백질 Annexin-1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암 세포를 스스로 죽게 만드는데 관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혈액암의 경우 HAUSP가 단백질 Annexin-1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암세포를 몸 안에서 제거하는 대식작용으로 암 세포를 죽이는데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백광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최초의 연구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의 시작과 그 동안 암 치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돼 온 맞춤형 암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Nature 자매지 '세포사멸과 질병 (Cell Death & Disease)'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시간 반 걸린 ‘尹 체포 작전’…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
  • SM 신인까지 베일 벗었다…대형 루키 중 '왕'이 될 그룹은? [이슈크래커]
  • 인플루언서와 강아지…구조와 유기 사이 [해시태그]
  • 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수사 인정 안해"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한체육회장’ 직책, 뭐가 그렇게 좋아 포기 못 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따이궁과 결별’ 롯데免, 특판조직까지 없앴다…비면세출신 대표의 용단?
  • "타임머신 탄 건가요?"…음악도 예능도, '옛것'에 빠진 '요즘 것들' [이슈크래커]
  • 단독 홈플러스 초대박 PB맥주 ‘타이탄’, 3탄은 ‘체코 사츠홉’ 라거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555,000
    • +1.83%
    • 이더리움
    • 4,885,000
    • +2%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1.15%
    • 리플
    • 4,235
    • +10.69%
    • 솔라나
    • 289,900
    • +3.42%
    • 에이다
    • 1,555
    • +7.24%
    • 이오스
    • 1,225
    • +4.52%
    • 트론
    • 339
    • +1.19%
    • 스텔라루멘
    • 701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350
    • +0.8%
    • 체인링크
    • 31,510
    • +4.93%
    • 샌드박스
    • 872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