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쿵실업 주주, 리카싱 사업개편안 승인…영국령‘케이만 제도’에 새 법인 등록 예정

입력 2015-0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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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통신ㆍ유통ㆍ에너지분야로 개편…청쿵ㆍ허치슨왐포아 홍콩주식 폐지

▲리캉싱 청쿵실업 회장. (사진=신화/뉴시스)

지난달 홍콩 최대 재벌인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이 발표한 대대적인 사업 개편안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청쿵실업은 “주주들이 리 회장의 사업개편안을 승인했다”며 “청쿵실업은 기업명을 변경하고 영국령인 케이만 제도에 법인 등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들의 승인에 따라 리 회장이 이끄는 회사의 사업구조는 부동산과 통신ㆍ유통ㆍ에너지분야로 개편된다. 부동산 부문은 CK부동산홀딩스가 나머지 부문은 청쿵실업에서 이름을 변경한 CK허치슨홀딩스 등 두 개의 기업이 이끌게 된다.

지난 1월10일 리카싱 회장은 홍콩증권거래소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분야와 비(非)부동산 분야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리 회장은 “사업 구조개편이 주주들의 가치를 더 높여주고 개편이 완료되면 주주들은 더 높은 배당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업구조 개편안에 따라 기존의 청쿵실업과 허치슨왐포아의 주식은 폐지되고 CK허치슨홀딩스(CKH홀딩스)와 CK부동산홀딩스가 새롭게 홍콩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증시에 상장되면 청쿵실업 주주들은 CKH 홀딩스 주주로 새롭게 등록돼 청쿵 주주 1주당 CKH 홀딩스의 1주를 받게 된다. 반면 허치슨 주주는 1주당 0.684 CKH홀딩스 주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일부에선 리 회장이 영국령인 케이만 제도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령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혀 홍콩 사업은 이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리 회장은 홍콩에 상장된 기업의 75% 그리고 국영기업도 케이만 제도에 법인을 등록하는 유행에 따르는 것이라고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청쿵실업 주주들이 리 회장의 개편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날 청쿵실업과 허치슨왐포아 주가는 상승했다. 청쿵실업은 전 거래일대비 0.46% 오른 152홍콩달러, 허치슨왐포아는 0.76% 상승한 105.60홍콩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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