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이 여고생 간 키스신을 그려낸 가운데, 과거 동성애 코드를 담은 작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교내의 불건전한 행동을 한 학생들을 퇴출시키는 조직인 국화단의 정체가 베일을 벗었다. 국화단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수연(김소혜)의 뒤를 쫓던 윤미도(강민아), 최성윤(스테파니리), 김하재(이민지)가 수연과 은빈(강성아)의 키스 장면을 목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동성애를 표현한 드라마로는 1995년 SBS 드라마 ‘째즈’, KBS 2TV 단막극 ‘슬픈 유혹’이 있다. 2010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또한 동성애 코드를 그려냈다. 태섭 역의 송창의와 경수 역의 이상우가 사랑을 이루기 위해 난관을 겪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단막극 ‘2014 드라마 페스티벌-형영당 일기’에서 임주환은 동성애를 그려내는 가운데,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다. 앞서 해당 극본은 2006년 극본 공모전 단막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26일 JTBC 관계자는 배국남닷컴과 통화에서 지난 25일 방송된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 유정환, 제작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속 동성애 여학생 간의 키스신 장면에 대해 “극의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었다. 향후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