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발휘하겠다'는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그는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이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 여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거론되는 블라드 총재는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실업률은 올해 하반기 5%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물가가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는 것은 상당 부분 유가 급락 때문이라고 블라드 총재는 덧붙였다.
그는 "근원 물가는 예상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라며 "견고한 소비자신뢰도에 힘입어 인플레이션은 목표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드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연준은 오는 3월 17일부터 이틀 동안 차기 FOMC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