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감성소재’ 플라스틱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입력 2015-02-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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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삼성SDI의 감성소재 플라스틱.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 출품한 촉감을 살린 ‘촉감소재’, 종이 표면을 구현한 ‘종이질감소재’, 천연질감을 표현한 ‘감성소재’ 등 3개 작품 모두 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국제 디자인 포럼 주관으로 1953년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매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공간, 프로페셔널 콘셉트 등 5대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지며, 올해는 53개국에서 4783개의 작품이 응모됐다.

삼성SDI가 수상한 제품은 플라스틱(PC·ABS)을 기반으로 한 감성소재들이다. 수상 부문인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은 디자인 품질과 기능, 혁신성, 창조성, 산업과의 연관성, 완성도 등을 평가항목으로 하고 있다. 최근엔 세트 완제품뿐 아니라 소재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SDI의 감성소재 출품작은 특히 후공정 없이 소재 자체로 구현 가능한 친환경적인 장점이 큰 점수를 받았다.

삼성SDI는 디자인을 통해 기존 소재개발 방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창의적 컬러·소재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난 2005년 선행디자인팀을 설립했다. 매년 메타트렌드를 분석하고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와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맞춤형 컬러·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삼성SDI 선행디자인팀이 꼽은 2015~2016년 소재 트렌드 키워드는 ‘따뜻한 마감, 다층, 대체’ 세 가지다. 따뜻한 마감은 가벼워 보이는 화이트와 매트한 광택, 그리고 다가가서 만지고 싶게 촉감을 유도하고 따뜻함과 아늑함. 연약함을 표현한 디자인 감성, 다층은 색상이나 투명, 반투명의 겹침을 이용해 입체감과 깊이감을 살리는 다양한 시각적 효과, 대체는 기존 소재를 대체하는 고강성, 경량화의 소재를 의미한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감성적인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가벼움, 다량생산성 등 플라스틱만이 가지는 소재 자체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나갈 계획이다

강수경 선행디자인팀 부장은 “과거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광택 외관을 강조했다면 최근엔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은은한 무광 표면이 유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투명과 반투명의 겹침 효과를 활용한 미스터리한 감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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