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ㆍ피임 등 간통죄 폐지 관련株, 오늘도 불끈?

입력 2015-02-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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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더스, 현대약품, 영원무역, 국순당, 쌍방울, 마크로젠의 공통점은 뭘까. 모두 전날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폐지 결정 수혜주로 언급됐던 종목들이다.

등산복 입고 다들 산으로 가고, 내려와서 막걸리 한잔에, 예쁜 속옷도 입고, 다들 원하든 그것도 하고, 혹시모르니 피임약도 챙기고, 사고가 터지면 유전자 분석도…

농담반 진담반이 섞인 이 얘기에 실제로 급등한 종목이 있는가 하면, 별 움직임이 없는 종목도 있다.

27일 오전 9시59분 현재 콘돔제조 업체 유니더스는 전 거래일보다 12.18% 오른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오늘도 급등세다.

유니더스는 전일 오후 2시20분경 헌법재판소에서 성적 자기결정성 중시 등을 이유로 간통죄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유니더스는 국내 콘돔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1위 콘돔업체다.

질염 치료제 '지노프로', 응급피임약인 '노레보원'과 '엘라원' 등으로 관련 분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약품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5%대 하락세다.

현대약품은 전날 간통죄 위헌 판결이 나온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하며 전일 대비 9.74% 급등한 바 있다.

반면 등산과 술, 속옷 관련주 등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노스페이스로 알려진 영원무역은 전날 0.39% 내린 5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이날 역시 0.79%로 소폭 상승한 채 거래중이다.

쌍방울은 0.93% 소폭 상승중이며, BYC는 0.33% 소폭 하락했다. 국순당 역시 전날 2.04% 하락한데 이어 이날은 주가 변동이 없다.

유전자 감식주로 알려진 마크로젠은 전날 2.55% 상승했지만, 이날은 0.57% 소폭 하락세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헌재의 간통죄 위헌 결정으로 실제 수혜를 볼 기업도 있겠지만, 우스갯소리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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