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오후 완다그룹이 이탈리아 축구클럽팀 AC밀란 인수설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공식 웨이보에 남겼다. (사진=중국웨이보)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완다그룹이 스페인축구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이탈리아 AC밀란 지분 인수에도 관심을 보인다는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를 일축했다.
완다그룹은 26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언론은 이치에 맞지 않는 보도를 하고 있다”며 “완다그룹을 호구로 보지마라”고 일침을 놨다.
완다그룹은 “최근 이탈리아 인터넷언론매체가 완다그룹이 AC밀란 새 경기장을 신축하고 10억 유로(약 1조2300억원)를 들여 AC밀란을 사드린다고 보도했다”며 “AC밀란의 가치는 10억 유로가 넘는데 이게 이치에 맞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지난달 21일 완다그룹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기업이 유럽지역 명문 구단 지분을 처음 사들인 것으로 투자 규모는 4500만 유로다. 또 이달 초에는 월드컵축구 중계권 독점판매업체인 ‘인프런트 스포츠 앤드 미디어 AG’을 11억9000만 달러(약 1조2995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완다그룹이 특히 축구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는 듯 보여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