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를 향해] 직원 복지ㆍ사내교육이 ‘제우스’ 경쟁력의 원천

입력 2015-02-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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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 직원채용 어학교육도

▲김영석 제우스 인사총무팀 부장(오른쪽)이 ‘2013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받은 뒤 고용노동부 이재흥 고용정책실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종무식과 영화관.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조합이다. 하지만 제우스 임직원들에겐 이 두 단어가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난해 말 진행됐던 제우스의 종무식이 바로 영화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종우 제우스 대표이사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칭찬을 들었던 것은 기존에 회사 식당에서 했던 종무식을 영화관을 빌려 했던 부분”이라며 “당시 품귀현상을 빚었던 ‘허니버터칩’을 구해 종무식 때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딱딱하고 조용했던 종무식을 바꾼 것은 이 대표의 젊은 감각이 한몫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사원들부터 직급별로 미팅을 갖고 의견들을 수렴해왔다”며 “일부 직원들의 의견 제안이 실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아 사내에서도 호응이 높다”고 귀띔했다.

최근에도 임직원 가족들을 용인의 한 놀이공원으로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기존에 작업복으로 주로 쓰던 회사 유니폼도 고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 바꿨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센스’있게 회사 로고도 작게 넣어 임직원들의 호응을 샀다.

이 대표는 “직원들이 원하는 것이 복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매년 복지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져 고민”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사원 간담회에서도 피드백이 곧바로 돼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임직원들의 교육이다.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이에 제우스는 업계에서 드물게 사내에 원어민 영어강사를 정식 채용해 수시로 직원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비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편이다. 5명 정도만 모이면 아침·점심·저녁 어학 교육이 수시로 이뤄진다. 실제 제우스의 2013년 1인당 교육투자비는 2010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제우스는 이 같은 교육 복지로 2013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2010년 출범한 학습조의 자발적인 참여로 2009년 적자에서 흑자전환을 이끌어냈고, 현장 사업부 간 협업을 통한 역량 개발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고용부는 제우스를 우수 사례로 전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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