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경영실적이 지난해 이어 올들어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2.4% 증가한데 이어 올해 1월은 영업이익까지 전년대비 50%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 손보사들이 손해율 악화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취임 1년을 맞은 안민수 사장의 내실경영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7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966억원이다. 전년 7090억원 대비 12.4% 성장했다.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1조903억원으로 전년 9813억원 대비 11.1% 올랐다.
올해 첫 실적도 청신호다. 삼성화재의 1월 영업이익은 1269억5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00억원 대비 58.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월 매출액은 1조404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조3688억원 대비 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9억원보다 50.1% 늘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개선돼 당기순이익 등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보면 1월 손해율은 일반보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7%포인트 하락했고, 같은기간 자동차보험은 1.3%포인트 낮아졌다.
안 사장은 올해를 변화와 혁신, 실천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사장은 신년사에서 “장기보험의 경우 효율에 기반한 영업 관행을 정착시키자”며“건강한 영업기반을 구축해 매출과 효율의 균형을 이루고, 상품과 교육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안 사장은 “자동차보험은 기필코 사업 안정화를 이뤄야 한다”며“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고객만족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반보험에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문인력, 프로세스 등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