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법인 설립을 승인받고 초기 자본금 75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인도’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그룹은 인도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 금융당국의 자산운용업 허가 절차만을 남겨놓게 됐다.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현지법인 설립 신청서에 대해 최근 인도 금융당국의 승인 결정이 내려져 뭄바이에 ‘미래에셋인도(Mirae Asset India Investment Company Private Limited’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설립 초기 자본금은 3억6000만루피(3600만주ㆍ한화 75억원)로 미래에셋그룹 양대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각각 61%, 39%씩 2억1960만루피(46억원), 1억4040만루피(29억원)를 출자했다.
인도 현지법인 설립으로 미래에셋그룹의 자산운용 해외 현지법인은 각각 지난 2003년, 2004년 설립한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3개 법인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은 인도 금융당국의 자산운용업 허가 절차만을 남겨놓고 인도 자산운용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갖춰놓을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금융당국의 자산운용업 라이센스 승인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허가가 나는 대로 자본금을 당초 계획대로 500억원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자산운용사는 인도에 진출한 자산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인력 확충 등 제반 준비작업들을 서두르고 있다”며 “최종 라이센스 승인을 받게 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자산운용 시장 선점을 통해 해외 자산운용사에 대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