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역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와 기본급 3.8% 인상, 급식비 월 4만원 지급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측은 △기본급 3.8% 인상 △급식비 월 4만원 지급 △명절휴가비 설·추석 각각 10만원 인상(연간 40만원) 및 맞춤형 복지비 5만원 인상(연간 35만원) △직무수당 신설(영양사 직무관리수당 월 5만원, 초등 사서 실무사 자격수당 월 2만원) 등 총 15개 조항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증액되는 예산은 교육부 지침에 의한 기본급 인상분(약 370억원)을 포함해 총 530억원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14일 임금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여의 긴 교섭기간 동안 실무교섭 16회, 2일간 노조 총파업 등을 거치며 노사합의점을 찾았으며, 지난 14일 임금협약 최종안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노조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고자 했으나 예산상의 제약과 학교현장의 어려움 등으로 전부 수용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