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는 1940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19기)를 졸업한 뒤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안전기획부와 외교부를 거쳤다.
이병호 내정자는 주미국 참사관과 주미국공사, 주말레이시아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등을 두루 역임해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국제통이다.
강직하고 국가관이 투철하며 조직 내에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기부에서는 국제국장과 제2차장 등을 지냈다. 이병호 내정자가 안기부 제2차장을 지낸 것은 1993년으로 20여년 만에 귀환한 셈이다.
이병호 내정자는 언론 기고를 통해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 ‘국정원을 어설프게 지휘하다 일으킨 사달’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국정원을 정보기관 운영의 기본과 상식에 맞게 운영해 일류정보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