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메디슨 합병·의료기기 분할계획 없어”

입력 2015-02-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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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인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7일 "삼성메디슨과의 합병 또는 의료기기 사업부의 분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 추진’ 조회공시에 대한 세 번째 답변 공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2일 “중장기적 의료기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메디슨과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첫 번째 답변 공시를 내놓은데 이어, 1개월이 지난 지난해 10월 1일에 같은 입장을 재공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초음파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벤처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해 현재 지분 68.45%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지난 두 번과 동일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해 왔다. 의료기기 사업 합병 작업은 삼성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신사업인 만큼, 합병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해당 사업부 및 회사 직원들의 소속이 변경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합병 검토’라는 원론적 입장 이외에 합병 방식과 시기, 사업 재편 방향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9일 삼성벤처투자가 치과용 엑스레이장비 전문업체 ‘레이’를 매각하며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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