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현대아산이 본사 직원의 10%를 재택근무로 전환시키는 등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24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비수기 비상경영체제'를 수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경영체제안은 본사 직원의 10%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되고 금강산 현지에 파견한 직원 일부를 본사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또 비수기를 맞아 성수기에 지급하는 것을 전제로 임직원 급여의 10~30%를 지급 유보하고 상여금 지급도 대폭 보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현재 금강산 관광객이 최근 큰 폭으로 줄어듦에 따라 금강산호텔과 해금강호텔 운영을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외금강 호텔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현지에서 근무 중인 중국동포 등 계약직 직원들의 재계약을 보류하는 등 인원구조조정도 함께 하고 있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비수기 관광객 감소에 따라 인력 및 급여 조정이 불가피해 내년 내금강 관광이 시작되면 회사경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