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방송 캡처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유치원 교사의 ‘묻지마 폭행’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KBS는 단독 입수한 한 유치원 폭행 CCTV 영상을 공개했다.
KBS가 공개한 영상에는 유치원 교사가 5살 어린아이를 들어 바닥에 던지고 의자를 낚아채 바닥에 끌어내린 뒤 질질 끌어당기는가 하면 아이를 넘어뜨려 가지고 놀던 장남감을 빼앗은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어린이의 학부모는 인터뷰를 통해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는 아이들을 발로 걷어차더라. 그런데 걷어찬다는 게 마치 물건이나 인형을 다루듯이 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점심을 먹이지 않고 굶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피해 학생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아이가 집에 와서 배가 고프다는 소리를 몇 달 동안 한 적이 있는데 영상을 보니 밥을 굶기는 일이 수시로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영상에는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선생님이 나가고 나서 한 친구가 피해 어린이의 어깨를 토닥여주는 장면이 담겨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교사의 폭행은 다른 반에서도 이뤄졌으며 피해 아동은 10여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