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포경수술 사고로 여자로 살아온 남자 끝내…

입력 2015-03-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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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성별이 뒤바뀐 채 살아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를 통해 방송됐다.

1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성별이 뒤바뀐 채 살아야했던 브렌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80년 캐나다 공립 글렌우드 중학교에 다니는 14살 브렌다는 학교에서 유명한 왈가닥 여학생이었다.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와 큰 덩치 때문에 늘 놀림감이 되고 있었다.

브렌다는 어린 시절 여성스러운 성격이었지만 갈수록 남성적으로 변해갔다. 점점 남자같아지는 외모와 목소리 때문에 학교에선 심한 따돌림을 당했고 엄마인 재닛은 브렌다를 데리고 병원까지 찾아다녔다.

브렌다를 여성스럽게 만들기 위해 3년간 약을 먹였지만 효과가 없자 의사로부터 성전환수술을 권유받았다. 우연히 부모의 얘기를 듣게 된 브렌다는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브렌다가 먹어왔던 약 또한 트렌스젠더들이 먹는 여성호르몬제였고 이를 알게 된 브렌다는 충격에 빠졌다.

브렌다는 14년간 철저히 숨겨졌던 비밀을 듣게 됐다. 처음엔 남자아이로 태어났고 이름은 브루스였다. 즉, 쌍둥이 남동생과 일란성 쌍둥이였다. 하지만 생후 3개월 때 포경수술을 받던 중 의사의 실수로 성기를 잃었다.

이후 1976년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존머니 박사의 이론을 접한 후 아들을 딸로 바꾸는 수술을 하게 됐다.

하지만 사춘기에 2차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완벽한 여자로 만들기 위해 또 한 번의 성전환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결국 남자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브렌다는 이후 결혼까지 하지만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39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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