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토트넘 꺾고 캐피털원컵 우승…맨유ㆍ버밍엄ㆍ리버풀ㆍ스완지ㆍ맨시티 등 최근 5년간 각각 다른 우승팀 배출

입력 2015-03-0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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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토트넘' '캐피털원컵'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첼시(사진=AP/뉴시스)

첼시가 토트넘을 물리치고 올시즌 캐피털원컵(잉글랜드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존 테리의 결승골과 후반 10분에 나온 디에고 코스타의 추가골로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첼시는 이 대회 역대 5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와 함께 윌리안, 에당 아자르를 공격 전방에 내세웠다. 전체적으로 4-3-3 전술을 들고 나온 첼시였다. 반면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4-2-3-1로 맞섰다. 에릭센이 이선 중앙에 위치하고 샤들리와 타운센드가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선제골은 전체적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전반 막판에 나왔다. 첼시는 전반 45분에 찾아온 프리킥 찬스에서 프리킥 후 흘러나온 공을 테리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첼시는 후반 1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 코스타의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코스타의 슛은 카일 워커에 맞고 굴절돼 골문안으로 향했다.

점수차가 0-2로 벌어지자 토트넘은 무사 뎀벨레, 에릭 라멜라, 로베르토 솔다도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올시즌 캐피털원컵에서 첼시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근 5시즌간 캐피털원컵은 계속해서 우승팀이 바뀌는 혼전 양상을 이어가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2009, 2010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버밍엄 시티(2011년), 리버풀(2012년), 스완지 시티(2013년), 맨체스터 시티(2014년) 등이 최근 캐피털원컵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다.

역대 캐피털원컵 최다 우승팀은 총 8차례 정상에 오른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1981년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1984년까지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2012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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