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ㆍ서영우 사상 첫 메달…세계 선수권 5위 쾌거

입력 2015-03-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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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은 원윤종(30ㆍ사진왼쪽)과 서영우(25).(뉴시스)

한국 봅슬레이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0ㆍ경기연맹ㆍ파일럿)과 서영우(25ㆍ경기연맹ㆍ브레이크맨)로 구성된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 44초 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5위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전 기록은 2012년 남자 4인승 대표팀이 달성한 17위다. 꾸준히 실력을 키워오던 대표팀은 세게선수권 첫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원윤종은 연합뉴스를 통해 “좋긴 하지만 아직 1등 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계선수권 5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은 만족하지 않는다”라며 “또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가 떠오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다짐을 했다.

서영우는 선수들이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전문가가 장비를 관리해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표팀은 장비와 트랙 분석에 전문적 지식을 가진 외국인 지도자 3명을 영입했다. 서영우는 “다른 나라 선수들을 보고 따라 하는 수준이던 우리가 이제 장비에 대해 이해하고 세밀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스켈레톤팀은 5일 저녁 2015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스켈레톤 경기에 참가한다. 이어 7일 밤 봅슬레이팀이 남자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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